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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노량진에서 제물포까지 약 33km를 잇는 경인선이 첫 기적을 울린 뒤, 한국의 열차는 한 세기 넘게 모습을 바꿔 왔습니다. 2004년에는 KTX가 서울과 부산을 세 시간 안팎으로 이어 주었고, 2016년에는 SRT가 수서에서 출발했으며, 2021년에는 KTX-이음이 중앙선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빠른 열차가 늘어났지만 느린 열차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무궁화호는 작은 역까지 차례로 들르고, 경춘선의 ITX-청춘은 주말마다 근교로 떠나는 사람들로 붐비며, 서울 지하철 2호선은 매일 출퇴근길의 사람들을 한 바퀴씩 돌려보냅니다.
효율만 따지면 답은 정해져 있겠지만, 열차는 기억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처음 혼자 탄 열차, 군대 가던 날의 열차, 명절 귀향길의 열차까지. 여러분에게 가장 애정이 가는 열차는 무엇인가요? 투표하고 이유를 댓글로 남겨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