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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속도보다 온도다. 녹차·홍차·허브·밀크티처럼 첫 향이 오후를 여는 티만 모아 두었으니, “오늘 우릴 한 잔”이 정해지면 하루가 조금 더 느긋해진다. 오후에 손이 가는 잔을 미리 찍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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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옅은 쓴맛이 머리를 맑힌다.

홍차
진한 향이 잔을 감싼다.

루이보스
부드럽고 따뜻한 저녁.

캐모마일
옅은 꽃이 긴장을 푼다.

보리차
구수한 물이 밥상을 연다.

유자차
상큼한 온기가 목을 감싼다.

밀크티
우유가 향을 부드럽게.

복숭아 아이스티
차가운 단맛이 오후를 연다.